겨울철 실내 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굳이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평소 집안 환기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주방에서 발생한 연기나 불안정한 연소로 인한 유독 가스가 실내 공기 질 저하는 물론이고 사람의 목숨까지 위협합니다. 이 때 집 안에 설치된 SMOKE알람과 CARBON MONOXIDE(이하 CO)알람은 중요한 안전 장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홈 인스펙터는 알람의 설치 유뮤 및 작동 유무 검사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생김새도 역할도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목적을 가진 이 두 가지 알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스모크 알람
먼저 스모크 디텍터라고 불리는 스모크 알람은 화재성 연기를 감지하는 장치입니다. 연기가 위험 수준에 이르면 경보를 울려 위험을 알립니다. 연기를 감지하는 방식에 따라 Ionization타입 그리고 Photoelectric 타입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1)설치 장소 및 위치
스모크 알람은 (a)개별 침실 내부, (b)개별 침실 바로 바깥 쪽, (C)집 안 개별 층에 설치가 되어야 합니다. 지하실이나 생활 공간으로 꾸민 다락 또한 설치 필수 공간 입니다. 오작동 방지를 위해 적당한 이격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곳도 있는데, 예를 들어 주방근처에 설치된 알람이 Ionization타입이라면 레인지 같은 주방가전으로부터 20피트 떨어진 곳에 설치 되어야 하며, 만약 무음 기능이 있는 타입이라면 최소 10피트 이상은 떨어져야 합니다. Photoelectric타입은 최소 6피트 이상 떨어져 설치가 되어야 합니다. 알람은 천정이나 벽 높은 쪽으로 설치하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벽과 천정이 맞닿는 부분에서 최소 4”~12”떨어진 곳에 설치가 되어야 합니다.
2)전원 및 동작 연결
스모크 알람의 주전원은 ON/OFF기능이 없는 하드와이어 방식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하며, 배터리로 백업용 전원을 공급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하나가 동작하면 모든 알람이 동시에 동작 되는 인터커넥션(Interconnection)연결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3)사용 기한
제조회사에 따르면 스모크 알람의 사용 기한은 대략 10년으로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환경이나 제품의 상태에 따라 주기가 짧아지기도 합니다. 만약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면 알람 신규 교체도 목록에 추가하시길 권장합니다.
CO알람
일산화탄소 디텍터 혹은CO알람은 공기 중에 포함된 일산화탄소를 감지합니다. 일산화탄소는 탄화수소 물질이 불완전한 연소를 했을 때 발생하는 무향, 무색의 부산물 가스 입니다. 일산화탄소는 벽난로나 가스 오븐, 워터히터나 난방시스템, 심지어 장작이나 바베큐용 숯을 태울 때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설치 장소 및 위치
CO알람은 (a)가스형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는 공간, (b)차고가 이어지는 주거 공간에 주로 설치됩니다. 또한 (c)침실 바로 바깥 쪽, 그리고 (d)가스 스토브가 있는 방에도 CO알람이 설치되어야 합니다. 스모크 알람과 마찬가지로 천정이나 벽 높은 쪽으로 설치하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벽과 천정이 맞닿는 부분에서 최소 4”~12”떨어진 곳에 설치가 되어야 합니다. 시중에는 벽 낮은 쪽에 설치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2)전원 및 동작 연결
스모크 알람과 마찬가지로 하드와이어 방식으로 개별 전원에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하며, 배터리로 백업용 전원을 공급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하나가 동작하면 모든 알람이 동시에 동작 되는 인터커넥션 방식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3) 사용기한
CO알람은 사용 기한은 약 5년-7년입니다. 알람 교체시 하드와이어 배선 방식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 천정이나 벽을 허물어야 한다면 CO알람 디바이스 자체만 교체를 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다락 등을 통해 배선작업이 가능하다면 하드와이어 및 인터커넥션 연결이 이뤄져야 합니다.
오염된 공기가 외부로부터 유입되거나 실내에서 형성되면 공기 질 저하는 물론이고 인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특히 일산화탄소(Carbon Monoxide)는 무향, 무색의 유독 가스로 “조용한 살인자” 라고 까지 불리기도 합니다. 집 안에 설치된 스모크 알람 및 CO알람은 사소해 보이지만 위험 발생시에는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장치 테스트가 선행되어야 하는데요, 이번 기회에 우리 집에는 어떤 알람이 설치되어 있는지 둘러보면서 온 가족 안전 지수를 높여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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